노사가 서로 믿고 존중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함께 일궈나가는 사회를 위하여

[뉴스] 한국GM 노사,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놓고 “강대강 대치”

저자김병훈 기자

발행처CEO스코어데일리

발행일2025년 11월 20일

등록일25-11-21

한국GM의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방침에 반발한 노동조합이 결국 강경 노선을 밟기 시작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강경 투쟁에 나선 노조와 구조조정을 앞둔 사측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철수설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전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저지하기 위한 비대위를 출범하고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가 강경 노선을 선택한 건 최근 사측이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 체제 전환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애프터세일즈 및 정비 서비스를 중단하고, 2월 15일부터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다. 서울, 원주, 전주, 부산, 대전, 창원, 인천, 광주 등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한국GM의 다른 직무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 결정은 한국GM이 앞서 발표한 매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국GM은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가 예정됐던 지난 5월 28일 노조와의 사전 논의 없이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활용도가 낮은 일부 시설·토지 매각을 결정했다.